google-site-verification=ofdzcMVbE5-V4uytygPYqSffJVh90Bc1RNegMT9Z-Qo "오사카성 벚꽃산책 - 꽃잎에 기대어, 한국고대사를 속삭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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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성 벚꽃산책 - 꽃잎에 기대어, 한국고대사를 속삭이다 "

by 사랑해행복해감사해 2025. 3. 6.

봄의 오사카는 매화와 벚꽃이 피어나는 순간부터 본격적인 여행 시즌이 시작됩니다. 특히 오사카성 공원은 일본을 대표하는 매화와 벚꽃 명소로, 역사적 배경까지 더해져 특별한 감동을 선사합니다. 여기에 오사카 역사박물관과 나니와 궁터까지 함께 둘러본다면, 백제와의 인연, 조선통신사 등 한국과 일본의 교류 흔적을 찾아볼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 됩니다. 이번 글에서는 오사카성의 매화·벚꽃 개화 시기와 하나미를 제대로 즐기는 방법, 그리고 인근 역사 유적을 통한 한국과의 연결고리를 소개합니다.

오사카성 매화밭 사진

📅 오사카성 매화·벚꽃 개화 시기표

꽃 종류 개화 시작 예상일 만개 시기 종료 시기 비고
🌸 매화(우메) 2월 14일 3월 1일 3월 중순 약 1,270그루 (백매·홍매 등)
🌸 벚꽃(사쿠라) 3월 28일 4월 3일 4월 중순 약 3,000그루 (소메이요시노 중심)

※ 2025년 일본 기상청 기준이며, 날씨에 따라 ±1~2주 변동될 수 있습니다.

이 시기를 놓쳤다면 조폐국의 야에자쿠라(겹벚꽃) 하나미에 도전해보세요(4월중순이 만개시기)

🌿 오사카성 하나미(花見) 즐기기

오사카성 공원은 도심 속에서도 넓은 잔디밭과 풍성한 꽃길이 어우러진 대표적인 하나미 명소입니다. 돗자리 한 장, 편의점에서 사온 사쿠라 벤토와 따뜻한 녹차 한 병이면, 하루 종일 머물러도 질리지 않는 봄날의 여유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

  • ✅ 낮 : 편의점, 마트에서 도시락, 간식 구입 후 자리 잡기
  • ✅ 저녁 : 라이트업 조명과 함께 밤벚꽃(요자쿠라) 감상

매화 시즌에는 향긋한 꽃내음을 맡으며 산책하기 좋고, 벚꽃 시즌에는 강풍에 흩날리는 벚꽃비를 맞으며 걷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오사카성 공원 주변에는 다양한 사쿠라 테마의 디저트 카페와 벤토 가게가 있어 하나미 분위기를 더욱 살릴 수 있습니다. 사쿠라 모찌, 사쿠라 라떼 등 계절 한정 메뉴를 맛보며 봄의 정취를 더욱 깊이 느껴보세요.

🏯 오사카 역사박물관과 나니와 궁터 – 한국과의 역사적 연결

오사카성에서 도보 10분 거리에 있는 오사카 역사박물관은 오사카의 과거부터 현대까지 이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는 복합 전시 공간입니다.

  • ✅ 1층: 일본의 지진, 진도에 따른 변화를 체험할 수 있는 지진 체험존(비정기적)
  • ✅ 상층부: 백제 문화의 영향을 받은 일본 고대 왕궁 '나니와 궁' 재현
  • ✅ 조선통신사 관련 자료: 17세기~19세기 한일 교류의 상징인 조선통신사의 여정을 다룬 기록과 유물 전시

사천왕사 왔소 축제 사진

 

 

특히, 나니와 궁터는 백제계 기술자들과 학자들이 건설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백제 출신 장인들이 일본 초기 왕궁 문화 형성에 깊게 관여했다는 사실은, 이곳을 찾는 한국인들에게 더 큰 의미를 줍니다.

더불어 오사카에는 일본 최초의 관립 사찰인 시텐노지(四天王寺)가 있습니다. 이는 593년 쇼토쿠 태자(聖徳太子)가 창건한 사찰로, 당시 백제에서 건너온 기술자들이 건축에 참여했습니다.

특히 목조건축 기술을 전해준 백제 장인들의 후손이 설립해 지금까지 운영 중인 세계 최고(最古)의 건축 회사인 콩고구미(金剛組)가 바로 그 흔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1400년이 넘는 역사를 지닌 콩고구미는 지금도 오사카에서 활동하며 일본 전통 건축 보존을 이어가고 있어, 한국과 일본의 깊은 연결을 상징하는 존재입니다.

역사박물관 옆에는 실제 나니와 궁터 유적지가 남아 있어 산책하며 고대 일본의 왕궁 터를 직접 걸어볼 수 있습니다. 잔디밭과 기초 구조만 남았지만, 한때 한일 문화가 만나 찬란하게 꽃피운 중심지였습니다. 그것을 기념하여 이곳에서는 매년 11월 "사천왕사 왔소 (四天王寺왔소)" 축제가 열립니다. 고대부터 이어져온 한일간의 교류역사를 재현함으로써 양국의 우호를 증진하는 것을 목적으로 합니다.

 

🌸 마무리

오사카성 공원에서 매화와 벚꽃을 즐기고, 역사박물관과 나니와 궁터, 시텐노지까지 둘러본다면 꽃과 함께 한국과 일본의 역사를 배우는 뜻깊은 여행이 완성됩니다. 백제 기술자들이 남긴 흔적과 조선통신사의 기록을 돌아보며, 더욱 특별한 오사카 봄 여행을 계획해보세요! 더불어 여행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기 위해, 오사카성 주변 맛집에서 봄철 한정 사쿠라 벤토와 일본 전통 디저트를 맛보는 것도 추천합니다. 오사카에서만 느낄 수 있는 특별한 봄의 정취를 만끽해 보세요!